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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씽킹 사례] 펩시

2019-07-25 16:59:09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펩시가 시장점유율을 잃어가고 기존 제품과는 다르게 건강을 고려한 제품군을 출시하여, Indra NooyiPepsiCEO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그녀는 회사에 있는 9년 동안 꾸준히 매출을 올렸으며 몇 년 후 펩시의 주가는 다시 상승했다. 그녀는 디자인씽킹이 현재 회사의 혁신을 주도한다고 했다. 다음은 그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게 된 것들이다.

 

    Indra Nooyi는 마켓 진열대에 어수선하게 놓인 제품들을 보며 제품이 진짜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질문했고, 소비자를 위한 혁신적인 방법과 디자인 경험을 모색하고자 했다. 따라서 그녀는 자신의 직원들에게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사진으로 남겨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러나 몇 몇의 사람들만 사진을 제출했고, 대부분의 경우 디자인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또한 사람들은 디자인 그 자체를 설계하기보다는 기존 제품의 포장만을 떠올리며 제품 디자인에 대한 논의에만 그쳤다.

 

    그녀는 제품 컨셉 설정부터 진열, 그리고 그 이후 제품 경험까지의 모든 과정의 경험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 영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따라서 2012년에 Mauro Porcini를 첫 디자인 책임자로 영입하여 제품 생산부터 포장 및 라벨링, 제품 진열 방법, 소비자와 제품 상호 작용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스템에 디자인을 투영했다. 이후 회사 구성원들에게 2-3년의 변화 적응기간을 주었고, 비용절감과 자원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생산시스템을 유지했다.

 

  ‘좋은 디자인은 고객의 진정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그 제품의 미래에 관여하고 싶게끔 만든다. 일례로 터치스크린 음료 기계 PEPSI SPIRE의 경우, 일반적인 음료기계와 달리 근본적으로 다른 소비자와 기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 기계는 소비자에게 말을 걸며 과거의 구매 기록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을 추천한다. 또한 고객들이 새로운 맛을 첨가버튼을 누르면서 그 과정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저 버튼을 누르면 완성품이 나오는 기존 음료 자판기와는 다르게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진] 터치스크린 음료 기계 PEPSI SPIRE  

 

    눈의 띄는 또 다른 디자인 주도의 혁신은 여성을 위한 제품들이다. 중국에서 출시된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는 펩시 과자는 간편함과 깔끔함을 선호하는 여성 사용자들의 경험을 고려해 디자인되었다. 그저 양이 적고’, ‘핑크색 포장이라는 여성제품의 고정관념을 깨고, 실제 사용자들을 고려해서 제작된 제품이다. 이처럼 과거에는 사용자의 경험은 고려대상이 아니었으나, 현재는 모든 공급 과정에서 디자인씽킹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제품을 출시하는 경향이 있으나 중국과 일본의 출시 모델처럼 빠른 실험, 증명, 출시가 필요할 때도 있다. 특히 규모가 큰 새 제품이나 브랜드를 출시할 때는 충분한 실험을 통해 판매 여부를 결정했다. 일본에서 새로운 3가지 버전의 펩시를 3개월마다 출시했고, 결국 오이 맛 펩시만이 선택되었다. 또한 제품군을 늘리고 2,3개의 영웅제품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펩시의 영웅 제품인 ‘Mountain Dew Kickstart’는 과거에 마운틴 듀와 달리 더 높은 과즙 함량, 더 적은 칼로리, 새로운 맛, 가벼운 재질로 출시되었다. 새로운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 2년 동안 2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엄청난 이윤을 가져왔다. 펩시는 이제 모든 부분에 디자인을 투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소비자들의 이성과 감성을 사로잡아 변화하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좋은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생활방식과 선택권을 존중한다.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핵심 제품에서 소금, 설탕 지방을 줄이고 있으며 당신에게 좋은 제품당신에게 즐거운 제품을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확신도 만들고자 했다. 이처럼 Indra Nooyi는 비즈니스 수행방식, 고객 대처 방식 등의 끊임없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2-3년을 주기로 하여 재창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미시장 영향력과 미국 판매량이 감소했던 때에 그녀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변화의 기회를 찾았고 R&D, 광고, 마케팅, 새로운 가능성 모색을 위해 회사 규모 축소도 불사했다. 또한 잠재력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수립하여 원래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이는 기존에 존재했던 수많은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변화에 맞선 결과이다.

                             

 

원문 출처 : ​https://hbr.org/2015/09/how-indra-nooyi-turned-design-thinking-into-strategy

 

글로벌액션러닝그룹 이혜진 의역